환절기에 어김없이 쓸쓸해진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울증일까? 갱년기일까?
해가 떠 있는 시간과 정신 건강의 사이에는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겨울의 문턱에 컨디션이 망가지는 사람도 많은데요. 이것 때문일까요?
원래 우울까지는 아니더라도 환절기만 되면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겨울의 초입 시기 외에도 장마철에도 기분이 우울해지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또 이런 기후가 변하는 시기 외에 비가 오기 전 기압 변화 등 뭔가가 변화하는 타이밍에는 다른 갱년기 증상도 나타나기 쉬워지는 인상입니다.
장마철에도 컨디션을 망가뜨리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일까?
기온 변화의 영향일 것입니다. 장마철은 갑자기 더워지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 변화를 알아차리기 쉬운 경우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핫 플래시는 허용할 수 있는 기온의 폭이 매우 좁아져서 출현한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창 여름이 되면 모두가 더워하니 더 이상 신경이 쓰이지 않지만 봄부터 여름까지는 혼자 덥다고 느껴져서 고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편으로 이 시기를 지나 겨울이 본격화되면 관절의 뻣뻣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갱년기 세대는 에스트로젠 수치가 떨어지면서 관절이 쉽게 굳습니다. 굳기 자체는 1년 내내 일어나고 있지만, 초진으로 인한 호소가 증가하는 것은 겨울입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몸이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손가락, 무릎, 팔꿈치 통증이 많아 모두 뚜렷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겨울의 문턱은 이런 작은 불편함에 대한 인식이 부쩍 늘어난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기분의 다운은 겨울과 장마 외에 환경이 바뀌기 쉬운 4월에도 일어나기 쉽다고 한다. 변화의 타이밍에 여러 가지 흔들림이 생긴다는 것일까?
갱년기 세대는 에어컨 설정 온도 하나만 봐도 옛날 같으면 쾌적했던 범위가 덥고 춥다고 느끼게 됩니다. 하물며 초봄이나 11월은 매일 온도가 다르니까 그게 차이가 느껴지게 돼서 몸이 안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굳이 입에 담지 않을 뿐, 갱년기 무렵에는 여러 가지 불편이 모두에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나만 이상한 걸까?' '심각한 병인가?'하고 걱정해 버리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갱년기 때는 그런 시기구나",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 그런 일이 일어나기 쉬워지는구나"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는 어렵기도 합니다.
정신적인 면에서는 과감히 자신의 상태를 가까운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하나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좀처럼 그런 것은 이야기하기 어렵고, 또래 사람에게 이야기해 보면 '그런 거 나는 없어'라고 말해 버리면 우울해질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병에 걸린 것은 아닐지 하는 걱정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 불안을 떨쳐내기 위해선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도 하나의 타개책입니다. 또한 HRT나 한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그런 시기가 있다거나 많은 사람이 그러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갱년기 증상을 고쳐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치료해도 환절기에 컨디션이 안 망가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이런 시기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눈앞에 증상이 있으면 좀처럼 그럴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갱년기 증상도 누구나 괴로워하는 것도 아닙니다. 갱년기 세대의 약 50%는 어떠한 증상을 느끼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약 50%는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갱년기 시기에 '우울해지기 쉬운 타입'이 있다는 것이 사실일까?
성실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사람이 갱년기에 우울해지기 쉽다고들 하는데, 진찰을 계속하다 보면 어떠한 사람도 우울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느낍니다. 오히려 원래 우울함과 무관했던 사람이 막상 그러한 증상을 겪을 경우의 당혹감이 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옛날부터 우울했던 사람은 갱년기에 우울함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 줄도 알고 있습니다. 반대로 활발하고 마음의 기복이 없었던 사람은 자기부정을 하면서 아니면 우울해지는 것이 큰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일을 척척 해 온 사람이 갱년기로 컨디션이 나빠지면, 기분이 좋지 않고 우울해지는 것으로 머리에 안개가 끼는 브레인 포그의 상태에 빠져, 결국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을 할 수 없게 되는 자신에게 우울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HRT 등의 치료도 시작한 다음 날부터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치료에 기대한 만큼 더 답답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갱년기 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는 환자는 풀타임으로 일하는 여성이 많다고 합니다. 또 일하시는 여성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갱년기 증상도 건망증이나 예전처럼 기억이 안 나는 것, 이름이 바로 나오지 않는 등 좀 더 직장에서 있을 수 있는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건망증'과 '일 능률의 저하'야말로 많은 사람을 괴롭힌다고 합니다. 노화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받아들여도 뇌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역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일 능률의 저하도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입니다. 기억하는 것을 포기하고 스마트폰에 메모하거나 한 단계 더 자세하게 기록을 남기거나 하는 등 외부 기억 장치에 맡기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에서는 일하는 여성이 갱년기의 변화를 느꼈을 때, 어떻게 자신을 파악하면 좋을지, 자신의 마음가짐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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