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하는 습관이 없는 아이는 학력이 낮다는 내용은 잘 알려졌지만 식사의 질도 아이들의 인지기능 발달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린 시절에 한정하지 않고, 어른이 되어도 아침을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일에 대한 모티베이션이나 집중력이 높고, 수입도 높은 경향에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 매일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평생 소득이 높다는 사실
식사와 뇌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60대 이후가 되면 체력과 기력 저하나 가족 인원이 줄면서 이전보다 식사에 손을 대지 않게 되는 사람도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사 내용은 뇌의 활동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침 식사를 할지, 안 할지는 공부, 일, 스포츠, 정신력과 생활과 관련된 다방면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침을 먹느냐 안 먹느냐에 따라 뇌 기능에 분명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 차이의 한 가지 예를 소개하겠습니다. 아침 식사 습관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에 한정하지 않고, 어른이 되고 나서도 아침을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일에 대한 모티베이션이나 집중력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연봉과도 관계가 있고 아침을 매일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의 생애 연봉은 높은 층에 집중 되어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뇌와 아침 식사의 관계성에 제가 주목하게 된 것은, 뇌 과학과 교육에 관한 조사 사업을 실시하고 있던 중의 일입니다. 전국 학력 조사 분석 결과에서 매년 아침을 먹는 습관이 없는 아이는 학력이 낮다는 데이터가 나와 있는 것에 더해 후술하겠지만, 아침 식사의 질이 아이들의 인지기능 발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증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아침 식사 습관이 없는 아이의 학력이 낮은 이유는 분명하고, 아침 식사하지 않은 아이는 뇌가 가스 결핍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아침에 잠에서 깬 몸은 영양 부족입니다. 뇌를 작동시키기 위한 에너지는 포도당과 산소인데 식사를 하지 않으면 뇌로 포도당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멍해져 버립니다.
● 반찬이 많을수록 뇌가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집중력이 부족하면 수업 참여 의욕도 높아지지 않고, 애써 학습한 것도 정착되지 않아, 배움의 의욕이 희미해져 버립니다. 이러한 악순환으로 성적이 부진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 조사에서 '아침 식사는 먹는 음식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의 중요성은 조사 대상인 아이들의 보호자도 경험상 느꼈을 것입니다. 조사한 아이들의 90~95%는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주식뿐이라고 하는 아이도 약 절반 있었습니다. 게다가 아침밥은 디저트뿐이라고 대답한 아이들이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있었습니다.
'머리를 굴리는 것은 포도당'이라는 지식만 가지고 있는 보호자도 있을 것입니다. 포도당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밥이나 빵 등의 주식(탄수화물)이 필요하다는 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인지 주먹밥이나 빵만으로 반찬은 없다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의 식사가 뇌에 좋은지 알아보기 위해 다음은 어른을 대상으로 한 심리학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같은 대학생에게 아침을 먹지 않은 날, 당질만 있는 아침을 먹은 날, 영양 균형 잡힌 아침을 먹은 날을 설정하고, 각각의 날 오전에 기억력 테스트를 MRI 장치 안에서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영양 균형 잡힌 아침 식사를 한 날은 성적도 좋고 대뇌도 더 활발했던 반면, 당질밖에 먹지 않은 날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날과 마찬가지로 성적도 나쁘고 뇌 활동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 이상적인 아침밥은 1가지의 국과 3가지 반찬
그래서 몸 안에서 섞인 영양소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영양학의 관점에서 재검토해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뇌가 영양으로 쓸 수 있는 것은 포도당뿐인데 식사에서 당질만 섭취해도 비타민B군이나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지방산인 α-리포산 같은 영양소의 보조를 받지 않으면 뇌에서 효율적으로 포도당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영양소는 고기나 콩 같은 단백질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 식사에서는 밥이나 빵 같은 당질뿐만 아니라 단백질을 포함한 반찬도 먹는 것이 뇌를 잘 작동시키기 위해서도 중요한 것입니다.
오랫동안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던 사람이 중장년이 되면서 갑자기 먹는 것은 힘들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뇌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더 나아가 아침에 영양이 충전되지 않으면 머리의 기능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른도 아침 식사, 그리고 점심 식사도 균형 있게 섭취하지 않으면 종일 멍해져 버리기도 하고, 의욕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바쁘다고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식사하도록 주의를 하도록 합시다.
음식으로는 탄수화물과 계란이나 대두, 육류 등의 단백질, 거기에 야채와 과일을 곁들이면 이상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좋다고 알려진 1가지의 국과 3가지의 반찬이 이치에 맞는 것입니다.
물론 아침부터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전날 저녁에 건더기가 많은 된장국을 넉넉하게 만들어 두거나 절임류를 곁들이거나 간장 계란밥이나 비빔밥으로 하는 등, 손쉽게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습관화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 아침 식사는 빵보다 밥이 좋은 이유
참고로 아침 식사로는 빵과 밥 중 어느 쪽이 좋냐면 밥을 중심으로 한 식사를 추천합니다. 아이들의 뇌를 조사한 결과, 아침 식사로 주로 밥을 주식으로 하는 아이들이 빵을 주식으로 하는 아이들보다 대뇌 피질이나 기저핵 영역의 부피가 크고, 또 지능 지수도 높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들으면, 빵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의 뇌 기능이 아시아인 보다 뒤떨어지는 것인가? 라고 하는 의문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밥과 빵의 차이는 어디에 있느냐 하면 주로 식이섬유량입니다.
쌀은 당질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도 많아 천천히 혈당을 올려 스태미나와 집중력이 오래 유지됩니다. 한편, 식빵 등의 일본에 많은 정제도가 높은 빵에서는 거의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도당을 직접 섭취했을 때와 거의 비슷한 혈당의 상승을 볼 수 있고 게다가 급격하게 혈당이 올라가고 하강하는 것도 빠르고 금방 에너지 부족 상태에 빠져버려 뇌의 작업 효율도 확 떨어집니다.
뇌의 작업 효율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장시간에 걸쳐 에너지를 보급하여 혈당의 상하동을 완만하게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백미도 정제도가 높은 식품이지만 식빵에 비하면 혈당 상승은 70% 정도에 그칩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즐겨 먹는 빵은 정제하지 않은 통밀이나 배아를 남긴 가루를 사용하고 있으며, 식이섬유를 30% 정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식빵을 먹었을 때와 같은 혈당치의 급격한 상하 움직임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 그래도 아침에는 빵 파라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방법
아침 식사의 주식은 밥을 추천합니다. 밥에 김치나 나물무침과 된장국을 합치면 단백질과 비타민 B군, 라이신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된장국에 채소를 듬뿍 넣으면 밥 이외에도 식이섬유가 섭취되고 비타민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밥이 아침 식사에 좋다고 결론을 내려놓고, 사실 "어렸을 때부터 아침 식사로 빵을 먹고 자라와서, 많은 연구 성과를 알게 된 지금도 아침 식사는 무조건 빵입니다", "출장지의 호텔 뷔페에서도 무조건 빵입니다"라는 어릴 때부터 생활 습관은 이성이나 지성의 힘으로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의 방법을 빵 파 동지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절대로 배부른 빵만 먹으면 안 된다
·계란이나 햄·소시지 등의 단백질을 함께 섭취한다
·샐러드나 야채가 들어간 수프 등으로 섬유질을 보충하다
·혈당치의 급상승을 피하기 위해 채소류를 먼저 먹도록 한다
·가능하면 흰 빵을 피하고 통밀빵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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