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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후 전동차나 거리에서 기침하다 보면 주변의 눈치를 보는 등 '기침'에 대한 세간의 눈이 따가워지고 있습니다. 발열 등 감기 증상이 가라앉은 뒤 기침이 길어지더라도 학교나 회사를 쉴 수도 없고, 한편으로 기침을 참기도 어렵습니다. 오래 지속되는 기침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만, 기침만으로는 병원에 가지 않고, 참거나 약국에서 파는 약에 의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기침약에는 한약이라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 기침의 종류와 한약의 구분

통틀어서 '기침'이라고 하는데 '콕콕' 거리는 건성 기침(가래가 없는 기침=마른기침), '콜록콜록' 거리는 습성 기침(가래가 섞인 기침)의 2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한편, 기침약은 "중추성 진해약(중추성 진기 약=뇌의 기침 중추에 작용하는 것으로 기침을 억제)"과 "말초성 진해약(기관이나 기관지 2개로 나누어 증상에 맞는 한약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맥문동탕은 가래가 잘 나오지 않고 마른기침이 나는 사람에게 많이 사용합니다. 중추에서 말초까지 폭넓은 억제 효과를 가진 기침약으로 건성 기침에도 좋지만 질병이 합병된 천식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습성 기침에는 청폐탕이나 소청룡탕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급성기에 사용해야 하는 약인지 만성기에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나누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기 초기에는 '마행감석탕'이나 '마황탕' 등을 사용합니다만, 모두 마황을 포함합니다. 마황의 약효 성분은 중추 흥분 작용이 있는 에페드린으로, 이를 포함한 약은 장기적 연속 사용을 피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증은 초기에 이 약들을 사용하여 기침이나 감기의 증상을 다스리고, 그 후에는 맥문동탕으로 전환하는 등의 사용법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침에는 '시간 축'이 있습니다. ▽0에서 3주까지가 거의 감염증에 의해서 일어나는 기침 ▽3~8주는 천연성(병등이 길어지는 것)의 기침 ▽8주 이상이 만성 기침으로 구분됩니다. 초기에는 감염병에 의해 일어나는 기침이 주체이므로 우선 감염에 대한 치료 약을 사용합니다. 오래 지속되는 것은 감염 이외의 질병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원인을 확실히 감별하여 약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침이 일어나는 원인은 모두 양성 질병이 아니며 결핵과 같은 감염병을 비롯한 악성 질병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판 약을 사용한다고 해도 장기 기침은 우선 병원에 가서 진찰받아 질병의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염증·COPD에도 효과 기대

한약은 감염병이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병에 대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감염증으로 인해 가래가 끓는 것 같은 경우는 그것을 배출하려고 기침이 나오게 됩니다. 생리적 반응이기 때문에 기침 중추를 억제하는 약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목에 수분을 공급하여 가래가 나오기 쉬워지게 하는 약이 효과적입니다. 소청룡탕이나 청폐탕은 가래를 나오게 하기 쉽게 하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그런 한약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COPD 환자의 파괴된 폐 조직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치료법은 없으며 사망률을 낮추려면 조기에 발견하여 질병의 진행과 체력 저하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에도 한약은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COPD에 수반하는 체력 저하나 피로감 등의 프레일 증상에 대한 인삼양영탕(당근양영탕)의 효과에 대해 임상 연구를 실시해, 프레일의 개선이 나타났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동시에, 식욕이 향상된 것에 가세해 COPD 환자에게 자주 보이는 우울 경향도 개선했습니다.

COPD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악화(증상이 더 나빠지는 것)를 일으키지 않도록 컨트롤하는 것입니다. 보중익기탕에는 증악을 억제하기 위한 면역 부활 작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가래가 섞인 기침이 나오기 때문에, 소청룡탕이나 청폐탕으로 가래를 내기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COPD의 다양한 증상에 대해서 한약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COPD: 담배(90% 이상), 유해 물질을 장기간에 걸쳐 흡입함으로써 생기는 폐의 만성 진행성 질병으로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운동능력이나 신체 활동성이 저하된다. 근육량이 감소하는 사르코페니아나, 신체의 예비 능력이 저하하는 프레일(허약)로 연결되어, 그것들이 COPD를 한층 더 악화시키는 음의 스파이럴에 빠진다고 여겨진다.

◇'한약×서양 약', '한약×한약' 조합주의

한약은 부작용이 없다고 오해하고 있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한약에도 부작용은 있습니다. 또한 한약을 병용하는 경우에는 생약이 중복되지 않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주 사용되는 생약 중 하나인 '감초'는 하루 최대 섭취량이 5g이라고 합니다. 하나로 그 양을 초과하지 않아도 여러 한약을 합하면 넘을 수 있습니다.

또, "조합"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합은 여러 약을 먹었을 때 각각에 포함된 성분이 사라지게 되거나 반대로 부과되는 것으로, 기대되는 효과가 나오지 않거나 너무 강해지거나 하는 것입니다. 한약과 서양 약의 조합은 많이 있고, 한약끼리도 안심은 할 수 없습니다.

처방한 약이라면 약사가 그러한 위험을 깨닫고 의사에게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모르는 것이나 불안한 것이 있으면 약국에 물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한약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자신이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항상 이해해 두는 것은 중요합니다.

'치료제는 위험'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것은 한약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약이라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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